다다다다다다다
오늘도 쏟아놓고 말았다.
그의 말이 맞다.
왜 화가 나는 상황에서 바로 말하지 않고 쌓아놨다가 확. 말하는지.
그런 줄 몰랐다가 얘기하면서 아. 내가 이렇구나.또 라는 걸 알았다.
며칠동안 피곤하게 보낸 사람이라, 오늘 보고 싶지만 쉬겠다는 말에 두말없이 응.난 괜찮아라고 말하는 성격이 나.
마음은 만나고 싶지만. 땡깡부릴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 서면 더이상 아쉬워하지 않으려고, 내색조차 않는 것.
그래야 힘들어서 못보겠다고 하는 사람도 덜 미안해할거고. 대신 푹 잤으면 좋은거고.
그러고서 집에 왔을 때 시간이 갈수록 그리워지는 거다.
그리움이 더 커지고, 커지고.
말도 안되는, 쓸데없는, 결론도 없는 얘기를 하면서 안 사실.
그는 이번에도 땡깡피워주기를 바랬던 것 같다.
초상치르고서, 이런 상황에서 땡깡이라. 나는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일.
그런데 왜.힘들어서 들어가겠다고, 다음에 보자고 말하고서 잡아주기를 바라는 걸까.
어제,보자고 말해서 나도 기분좋게 기다렸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쉰다고 말했을까? 라는 게 내 생각이고,
아무리 피곤해도 땡깡피우면 볼 수 있는데.. 라는 게 그의 생각이고.
몇차례 싸우다 보니..감정이 엇나가는 미묘한 기운을 알 것같다.
오늘은 전형적인 반복.
내 감정만큼이 그에게 전달되지 않은 건데, 나는 내 입장에서만 쏟아내고.
상대방은 조금 황당해질수 있겠다는 걸 뒤늦게 알면서도,
이성적으로보다는 가슴으로 달래주고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게 내 마음..
마지막에는 그가 헤어지는 얘기를 한다.
이전같으면 전화마지막에 시원하게 깨끗해지도록 내가 정리하고 풀어주고 했을텐데.
내가 답답한 건, 그가 답답해할까봐가 가장 큰 이유였는데.
이번에는. 내일 회사에 가야하고. 불러도 대답조차 하지 않고.
나도 GG.
